어제의 리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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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이시국 이전엔 홈플러스에서 갖가지 일본 식품들을 살 수 있었다. 과자, 음료수, 라면 등 맛있고 재밌는 게 참 많았다.

 

당시 사먹은 것 중 닛신 마마 빅사이즈 (오오모리) 명란 냉동 파스타 (ママー 冷凍 パスタ)라는 것이 있었다.

 

 

그냥 비닐을 뜯은 뒤 후라이팬에 내용물을 다 붓고 물을 좀 섞어서 5분 정도 볶으면 완성되는 음식이었다.

 

 

기름기가 좀 많아서 그렇지 꽤 맛있는 파스타였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다시 생각날 정도로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제품이다.

 

검색해보니 아직까지 파는 곳이 있던데 여전히 많이 팔리는 모양이다.

 

한국엔 불매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 몰래몰래 그냥 일본 제품 사는 사람들, 대놓고 사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살고 있는 듯하다. 어느 쪽이든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불매운동은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자기가 한다고 해서 안 하는 사람들을 거품 물고 욕하는 건 웃기는 일이다. 한마디로 과하다. 그냥 자신의 흠이나 돌아보면서 속으로 쯧쯧 하는 정도로만 넘어갈 일이 아닌가 싶다.

 

별소득 없는 일에 마음을 불같이 활활 태워올릴 필요는 없다. 때로는 차갑게 마음을 식히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맥심 Maxim 에스프레소 티오피 T.O.P.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

 

언젠가부터 이런 컵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었다. 

 

 

재밌는 점은 원래는 201kcal였던 이 커피의 칼로리가 2020년 9월인 지금은 174kcal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총 내용량은 300ml로 변함이 없는데 말이다.

 

현재 이 커피의 당류는 24g으로 확인이 된다. 24g이면 꽤 많이 단 편인데 예전엔 더 달았다는 걸까? 아니면 지방이 더 많았을까? 컵커피의 뒷면을 찍어두지 않아서 거기까진 모르겠다. 현재 24g인 당류를 10g 정도로 낮추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

 

달아도 너무 단 커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가끔 남양 루카스나인 라떼나 서울우유 강릉커피처럼 달지 않은 커피도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의 RTD 카페라떼는 심하게 달 때가 많다. 단맛을 원하는 사람들만 시럽을 추가해서 마실 수는 없는걸까?

 

솔직히 마실 땐 맛있긴 한데 건강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걱정되면 안 마셔야 하는데 자꾸만 손이 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안 마시도록 노력해야하는 자체가 괴로울 때가 있다. 단 커피를 마실 때의 힐링되는 듯한 그 기분에 중독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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