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초.
또 돌솥비빔밥을 먹었네? 여긴 어디지?
아주 약간 보이는 메뉴판으로 봐서는 포트리 북창동이나 소공동은 아닌 듯하고. 리지필드 돼지쏜데이도 아닌 것 같고.
명동칼국수인가? 작은 뉴저지 한인타운에 식당이 참 많기도 많다. 물론 그래서 그 동네에서 살았고 덕분에 정말 좋았지만.
어째서인지 내 입맛에는 한국에 있는 한국 식당보다 미국에 있는 한국 식당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아직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맛집을 못 찾아서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
뭔가 미국에 있는 한국 식당의 음식 맛은 전통적이고 깊은 맛이 있는데 한국에서 맛집이라고 하는 곳들은 맛이 약간 프랜차이즈 느낌일 때가 많다. 아직까지는 와 이거 정말 찐이다 하고 느낀 적이 없다.
그래서 싫다는 건 아니고, 미국에 비해 활기차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서 나름대로 즐기고 있다.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홀푸즈 마켓 369 스낵 크래커. Whole Foods Market 369 Snack Crackers.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닌 듯한데 중독성이 있어서 꾸준히 사먹게 되었다. 지금도 가끔 해외직구로 사먹을 정도.
해외 직구로 먹을 정도로 맛있어?? 라는 생각으로 주문해보면 실망할 것 같으니 홀푸즈에 직접 갈 수 있는 사람에게만 추천하고 싶다.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될 테고.
이 당시에 온라인 주문으로 생수, 과자, 과일 등을 많이 주문해 먹었는데 지금 보니 아마존에서 홀푸즈 배송을 하고 있다. 아마존 쇼핑은 거의 일상이었고 홀푸즈는 초창기 때부터 이용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두 기업이 손을 잡은 모양이다.
이제 이 당시 산책하면서 본 꽃 사진들로 글 마무리해야겠다.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한국서 보던 꽃도 있고 아닌 꽃도 있다.
밑에서 두번째에 풀만 있는 꽃은 "나리"라고 한다. 풀 자체만으로 예뻐서 얘는 과연 크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늘 관심 있게 지켜봤었다.
내가 한국으로 오기 전에 꽃이 핀 걸 본 것 같은데... 내가 보고 사진을 찍었는지, 사진 정리를 좀 더 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블로그는 사진 정리를 해둘 목적으로 하고 있는 건데 사진을 정리하면서 어떤 사진이 튀어나올지 몰라서 좀 떨리기도 한다. 부디 과거의 내가 꽃, 풍경, 음식 사진들만 잔뜩 찍어두었으면 좋겠다. 셀카는 제발 좀 그만 튀어나왔으면 한다. 볼 때마다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