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리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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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중순.

 

이 시기쯤에 홀푸즈 마켓이 온라인 배송을 시작했다. 홀푸즈에서 장을 볼 때마다 차에서 집으로 물건을 옮기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문 앞까지 오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40불 이상 주문하면 배송이 공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에서도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데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4만원이라는 주문 가격을 채우느라 늘 골치가 아프다. (그만큼 배송비를 내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제비아 Zevia 콜라. 미국에 갈 생각은 현재로서는 들지 않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바로 홀푸즈에 가서 이걸 사 마시고 싶다.

 

 

미국식 쌀라면도 사봤다. Millet&Brown Rice Ramen with Miso Soup, Lotus Foods, rice is life 등등 참 많은 말들이 적혀 있다.

 

 

먹은 뒤엔 미국 라면은 다시는 안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루텐 프리에 비건이란 말이 적혀있을 때부터 불안했는데 역시나였다. 놀랍게도 아직까지 판매가 되고 있는 듯하다. 그동안 맛이 좀 개선되었는지 모르겠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에 다크초콜릿도 열심히 먹었다. 다크초콜릿을 살 때면 가능한 한 밀크 초콜릿도 함께 샀다. 본의 아니게 항상 밀크 초콜릿을 먼저 다 먹게 되었다.

 

 

A La Maison 비누도 자주 썼다. 가격은 보통 하나에 6달러 정도였는데 꼭 이 브랜드뿐 아니라 다양한 비누들을 많이 썼다.

 

홀푸즈에는 비누가 워낙 다양하게 있어서 골라쓰는 재미가 참 좋았다. 한국은 여러 개를 묶어서 파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재미를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손 소독제 (핸드 새니타이저)는 everyone의 제품을 자주 썼다. 냄새는 딱히 좋을 건 없는데 제품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느낌일 뿐일 수는 있지만 순하면서도 확실히 소독이 되는 느낌이다.

 

 

아래는 홀푸즈에서 산 게 아니라 근처 수퍼마켓에서 산 것이다. 평소 같으면 절대 안 들어갈 그냥 작은 미국 슈퍼마켓이었는데 그날따라 왠지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다.

 

역시 평소에 안 가는 가게를 들어가 보는 것은 생각보다 재밌었다. 소박한 가게 분위기도 그렇지만 항상 홀푸즈 제품만 보다가 아닌 걸 보니 새로웠다.

 

돌아본 후엔 입구 오른쪽에 보이는 St Michel La Grandes Galettes라는 프랑스 과자를 집어들었다. 가게에서 추천하는 제품이니 그렇게 입구에 뒀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역시나 아주 맛있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어떻게 과자를 이렇게 잘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영어로 Butter cookies with Sea salt라고 되어 있는데 딱 버터와 씨솔트 맛이 난다. 

 

 

몸에 나쁜 걸 샀으니 몸에 좋은 것도 하나 샀다. 유기농 샐러드다. 

 

 

풀을 먹는 것은 정말 즐겁지 않지만 그래도 싫어하는 것 치고는 열심히 먹는 편인 것 같다. 먹고 나면 뭔가 몸에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해진다.

 

채소를 씻는 과정은 정말 귀찮다. 저 제품의 경우 3번 씻었다고 나와있는데 그래도 난 성격상 반드시 직접 씻어야만 한다.

 

동생은 씻지 않고 그냥 먹는다. 나도 한번 따라해봤는데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결국 씻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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