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리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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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말.

 

5월엔 꽃들이 난리다. 하나하나 너무 예뻐서 매번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꽃 중에서 장미를 가장 좋아하는 나는 길에 장미가 많이 보이는 5월이 특히나 좋다.

 

 

꽃봉오리 시절부터 지켜보던 연분홍색 꽃도 이제 만개했다.

 

 

정말이지 볼수록 예쁜 꽃나무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길러보고 싶다. 딱 이 색깔 이 종으로 말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에그&베이컨 베이글을 사 왔다.

 

 

블루베리 베이글&크림치즈도 빼놓을 수 없다.

 

 

어니언 베이글&버터도 먹었다. 4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이렇게 많이 산 것을 보니 가족과 같이 먹은 모양이다.

 

 

얼마 전 발견한 동네에 작은 미국 슈퍼마켓에도 또 들렀다. 이번엔 터키쉬 딜라이트 Turkish Delight라는 과자를 사봤다. 한 국가에서 유명한 과자니까 미국까지 건너왔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검색해보니 이스탄불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터키 전통 과자라고 한다. 하얀 가루는 많이 떨어졌지만 쫄깃하고 달달한 젤리였다. 피스타치오가 박혀서 고소하기까지 했다.

 

이 과자만의 독특한 맛이 있는데 재료는 의외로 평범했다. 구글에 Turkish Delight ingredients(재료, 성분)라고 검색해보니 레시피가 쫙 나왔다. 대충 보아하니 젤라틴, 레몬즙/오렌지즙, 옥수수 전분 등으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이때 먹은 뒤 다시 사 먹진 않았다. 맛있고 특이하긴 했는데 꼭 다시 먹어보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일단 너무 단 간식은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박스로 사면 다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가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하나씩 맛보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이것 역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웬만한 건 이렇게 다 팔고, 안 파는 건 해외 직구로 구할 수 있으니 뭔가를 사고 싶어서 답답한 일은 잘 없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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