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리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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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서글픈 일이 일어났다.

 

최근 야심차게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자주 글을 써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 다음 검색 등록이 생각나서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힘차게 "신규등록하기"를 눌러서 진행을 했는데...

 

며칠 지나서 받은 건 검색등록 보류, 즉 탈락 소식이었다. 

 

 

불가사유홍보/스팸성 콘텐츠 유형이라 한다. 검색 노출을 위한 과도한 홍보 ㅎㅎ... 도배, 짜깁기, 나에겐 해당이 안 되는 소리들 뿐이다. 

 

다음 뉴스를 첨부했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로 유도한 건 맞을 수 있다. 하지만 내 얘기를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 자료로서 뉴스를 첨부한 건데 그게 어째서 홍보고 스팸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게다가 티스토리와 다음은 같은 카카오 계열사다. 내 입장에서는 네이버 뉴스를 첨부할 수도 있는 걸 일부러 다음으로 하는 정성까지 보였던 거다.

 

그나저나... 아무래도 내가 진행했던 건 "사이트검색"이었던 것 같다. 실수다...! 블로그 등록으로 했어야 했다ㅎㅎ 블로그 등록으로 하면 어차피 자동으로 검색노출이 되니 여기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가 아니라면 사이트검색으로 진행해야 한다. 보류되어서 엄청 억울했는데 차분하게 상황을 점검해보니 머쓱해진다. 

 

억울했던 이유는 아래와 같다.

 

티스토리를 둘러보면 좋은 블로그도 많지만 아닌 블로그들이 더 많다. 어디서 허접한 유머짤 하나를 퍼와서 올려놓거나, 유튜브 뮤직비디오 링크와 가사만 달랑 걸어두거나, 또는 진짜 홍보나 스팸으로 도배되어 있는 블로그들이 널려 있다. 그런데 정성스레 나만의 글을 적는 내가 통과를 못한 것이다.

 

심지어 나는 구글 애드센스도 덕지덕지 발라놓은 케이스가 아니다. 자동 설정 자체를 해두지 않았다. 본문 위아래에만 배치해뒀다. 그 어마어마하게 성가신 전면으로 뜨게 하는 거나 앵커도 전부 빼두었다. 글 읽는데 방해라는 생각에 대부분 유저들이 설정해두는 본문 중간 설정마저도 하지 않았다. 쿠팡 파트너스인가? 그것도 일부러 안 하고 있다.

 

뉴스 링크는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될 수가 없다. 논문 쓰는 사람들도 뉴스 링크는 기본으로 사용한다. 티스토리엔 뉴스 본문을 그대로 긁어다 붙이는 사람도 많다. 그것도 자신의 정성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논리를 펼치는 글도 실제로 본 적이 있다.

 

남이 쓴 글을 복붙하는 건 절대 괜찮지 않다. 각 언론사들은 보통 무단 배포 금지라고 명확히 명시해둔다. 그 이전에 양심의 문제부터 생각해 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괜히 실수로 사이트로 신청하는 바람에 괜히 기분만 찝찝해졌다. 보류도 보류지만 그 이유들이 짜증 난다.

 

약간 마음에 걸리는 건 링크다. 링크 많이 걸면 블로그 지수에 안 좋다는 말이 있긴 하던데 진짜일까? 개인적으로는 믿지 않는 부분이다. 링크도 링크 나름이어야 한다. 포털 측에서도 쉽지는 않겠지만 억울한 사람 잡지 말고 진짜 문제 되는 사람들을 걸러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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