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리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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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랬다 저랬다 하는 커피 기사.. 이번엔 다행히도 긍정적인 뉴스가 나왔다. 커피를 하루에 2~3잔 정도 마시면 몸 안의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반응 단백(CRP·C-Reactive Protein)'이라는 염증 지표가 있는데 이게  커피 애호가에게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고 한다.

특히 블랙커피를 즐기는 경우 염증 감소 가능성이 커졌다.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마신 그룹이 높은 CRP를 보일 가능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은 그룹보다 39% 낮았고, 설탕·크림을 함께 넣은 커피를 마신 그룹은 8% 낮았다.

그 차이가 꽤 커서 달달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겐 그리 반갑진 않은 뉴스일 수도 있겠다. 염증 지표가 8% 낮게 나온 건 어쨌든 손해는 아니지만, 설탕과 크림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테니 표면적으로만 보면 똔똔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똔똔 とんとん이라 쓰고 보니 일본어다. 나 일본어 공부가 취미인 사람이니 너그럽게 봐주길 바라.)
 


커피 섭취와 CRP의 연관성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45% 낮게, 남성은 35% 낮게 나왔다. 이 역시 꽤 큰 차이다. 결론은 여성이라면 블랙커피를 하루 두 세 잔 마시면 아주 좋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어떻게 블랙커피를 하루에 두 세 잔이나 마시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빽다방 빽사이즈 아메리카노도 절대 다 못 마시겠던데. 뭐 어차피 이런 연구 결과를 100% 믿는 건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블랙커피 하루 2~3잔 마셨더니…뜻밖의 효과 '깜짝'

 

참고로 이 연구 결과는 제유진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6~2018년에 분석한 결과이다. 어쩐지 어디선가 본 뉴스 같다 했다. 그래도 자세히 읽어 본 건 처음이니 나에겐 새로운 뉴스나 다름없다.. 고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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