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리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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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초.

 

에지워터 시티 플레이스 City Place.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에지워터는 하나하나 추억이어서인지 그냥 구석구석 다 좋다. 

 

 

이곳에는 익스프레스 (EXPRESS), 갭(GAP), 비타민샵(The Vitamin Shoppe),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등의 유명 매장들이 많아서 쇼핑하기에 좋다.

 

비타민샵은 온라인 쇼핑을 주로 했지만 나머지는 직접 매장에서 살 때가 많았다. 특히 빅토리아 시크릿 같은 경우는 할인 방식이 온라인이든 매장이든 같아서 그냥 매장에서 사는 게 여러모로 이득일 때가 많다.

 

익스프레스에서는 주로 레깅스나 액세서리류를 종종 샀다. 바나나 리퍼블릭에서는 귀걸이나 외투 종류를 많이 샀다. 대부분의 매장에 향수 샘플이 있어서 손목에 살짝 뿌려보곤 했는데 바나나 리퍼블릭의 제품이 특히 좋았다.

 

향수 샘플 사용은 별거 아닌 행동 같아도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는 상당한 기여를 했다. 향수를 많이 뿌리고 다니는 건 싫어하지만 어딘가에서 은은하게 나는 건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 혼자 있을 때도 가끔 향수를 뿌린다. 향을 맡는 순간순간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시티 플레이스에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치폿레 (Chipotle Mexican Grill)도 있다.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어서 틈만 나면 가서 먹었다.

 

 

과카몰리를 듬뿍 주문한 뒤 칩이랑 먹으면 정말 맛있다. 보통 치킨이 들어간 라이스 볼(bowl)을 시킨 뒤 과카몰리와 칩을 추가했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지만 이 정도로 맛있는 건 다이어트고 뭐고 생각을 안 하게 된다. (사실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먹는다.)

 

 

미국에 가게 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먹고 싶은 음식일 정도로 정말 맛있는 프랜차이즈다. 언제쯤 한국에 들어올지, 왜 안 들어오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이것과 비슷한 멕시칸 음식이 한국 어딘가에 있다면 당장 가서 먹어보고 싶다.

 


 

배불리 먹은 뒤에는 걷기 운동을 했다. 에지워터 Gorge Road를 따라서 쭉 올라갔다.

 

내 발이 닿는 곳이 에지워터에서 클리프사이드 파크(Cliffside Park)로 바뀌려는 순간을 찍었다. 에지워터도 클팍도 다 나에겐 소중한 곳이다. 

 

 

봄이 되어서 여기저기 예쁜 꽃들이 보였다. 크고 화려한 꽃도 좋았지만 바닥에 핀 흔하고 작은 꽃들도 사랑스러웠다.

 

 

이 당시에는 내 인생 힐링 중 꽃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때 느낀 꽃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지금도 꽃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

 

내가 힘들 때 날 웃게 해준 존재들, 꽃, 아라시, 그리고 내 가족. 다 고맙다. 모두에게 평생 변함없이 고마운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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