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수요일) 지인이 카톡으로 뜬금없이 안랩을 매수했다고 했다. 상투 잡았다고 어떡하냐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차트를 봤더니 정말 심각해 보였다. 이렇게 무섭게 급등하는 거 들어가면 어쩌냐고 같이 막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 이후... 지인은 상한가를 드셨다. 맨날 주식 공부하는 나는 삼성에스디에스 같은 종목에 세게 물려 있는데 주식 알못 지인은 말로만 듣던 초심자의 행운을 얻은 것이다.
5거래일만에 주가가 두 배나 뛰었다. 안랩 창사 이래 최고가라 한다. 최근 우크라 전쟁 사태로 사이버 보안주가 주목받아서 그렇다는 말도 있지만 다들 알다시피 거의 정치 테마로 오른 것이다.
역시 주식은 정치 테마가 최고인 건가... 정치 테마는 대선 끝나기 전에 빨리 탈출해야 한다더니 이런 경우도 있구나.
수급을 보니 외국인이 최근 어마어마하게 산 것이 눈에 띈다.
뉴스를 눌러 보니 "안철수 국무총리 후보 거론", "안랩 10년 만에 최고가 경신", "1400억원치 사들인 외국인" 등의 제목들이 떴다.
그 외국인이 누군지 궁금해서 뉴스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영국계 투자자문사인 JP모건 시큐리티스와 자산운용사 LGIM이 주식을 대량 사들인 데 이어 미국의 ETF운용사인 퍼스트트러스트가 지분 14%가량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과연 앞으로의 안랩의 주가는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궁금해진다.
뉴스를 보면 안철수 위원장이 국무총리직에 별로 뜻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갑자기 안랩 주가의 미래만큼이나 궁금해진다.